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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미술 / 미술
조선 시대 회화 : 오늘 만나는 우리 옛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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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윤철규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18년 11월 09일
ㆍ정 가 18,000원
ㆍ페이지 360 페이지
ㆍISBN 978-89-6053-567-1
ㆍ판형 148×210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그 가치와 의의에 대해 논하다!

조선 회화는 무엇을 그렸으며, 왜 그렸고, 또 어떻게 그렸는가?


주요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눈에 살펴보는 조선 회화사!

가깝고도 먼 우리 옛 그림, 500년 조선 시대 회화를 낱낱이 기록하다



조선 시대는 한국미술 역사상 회화가 가장 발달한 때이다. 뛰어난 도화서의 화원들과 사대부 문인화가들은 물론 중인화가와 직업화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했고, 많은 예술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조선 회화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무지한 경우가 많다. 한국 사람이 오히려 서양미술에는 정통하면서 한국미술은 어려워하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 옛 그림에 대한 몇 가지 선입견 때문이다. 우리는 ‘옛 그림’ 하면 흔히 산수화처럼 먹으로 그린 수묵화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또는 사대부 문인화가들의 전유물로 오해하거나, 화풍에 대해 아예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 옛 그림을 어려워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을 그렸으며 누가, 왜 그렸고 또 어떻게 그렸는지 하는 의문이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 여기서부터 논의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주요한 시대적 흐름과 그 배경 설명에 초점을 두어 500년에 가까운 조선 시대 미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조선 회화를 전기, 중기, 후기, 말기 등 시대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사회적·경제적·사상적 변화를 통해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해온 조선 회화를 낱낱이 기록했다.

저자는 <몽유도원도>로 유명한 안견, 진경산수화를 창안한 겸재 정선, 조선의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 시·서·화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던 추사 김정희, 조선 화단의 마지막 천재로 불린 오원 장승업 등 시대별로 큰 획을 그은 기라성 같은 화가들의 화풍과 특징을 빠짐없이 다루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많은 추종자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했다. 이외에 옛 그림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전문 용어나 그림 기법도 쉽게 풀이했으며, 당대의 주요 화풍과 화론, 화보집 등도 자세히 다루었다.

기존의 어렵고 전문적인 한국미술 도서와는 달리 핵심만 간추려 짧고 명쾌하게 설명했으며, 방대한 내용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간결하게 정리한 여러 도표를 곁들여 직관적인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500년 조선 회화사를 압축적으로 정리한 탁월한 입문서로서, 우리 그림을 올바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세 가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조선 회화,

우리 옛 그림을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재구성하다


저자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조선 회화에 접근해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는 한편, 조선시대 전체 회화의 흐름과 특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특히 다음 세 가지 관점에 주목해, 이를 정면에서 살펴보았다.

첫 번째로 조선 시대 그림 감상과 제작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회 지도층의 생각과 사상이 무엇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조선 사회는 유교가 지배하고 있었다. 때문에 화가들은 물론 감상하는 사람들 역시 유교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엄격한 유교적 생활 태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처럼 조선 회화는 절제와 금욕에서 비롯된 완물상지(玩物喪志)적 태도를 보이면서, 유교적 정치 처세술의 하나인 은자 사상이 오랫동안 나타난다.

두 번째는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쳤는가 하는 점이다. 조선은 중국문화, 중국문명의 영향권 속에 들어 있었다. 때문에 그림에서도 큰 영향을 받아 중국화론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여기서는 중국화론을 인물화에 영향을 미친 사실주의 화론과 산수화 등에 적용된 상징주의 화론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제작과 감상까지 두루 적용된 문인화론은 별도로 다뤘다. 또한 화론 이외의 영향은 시기별로 구분해 임진왜란 이후의 변화, 18세기 연행 사신들이 경험한 미술, 추사 김정희가 가져온 변화 등을 통해 설명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조선 후기 들어 사회 안정과 경제 발전이 가져온 세속화 경향이 당시의 미술에 어떻게 작용하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짧게 유행했지만 우리 회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의도(詩意圖)의 배경은 물론, 길상화나 민화가 탄생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18세기 이후의 미술은 조선 시대 미술에서 가장 다채로운 면모를 보이며 독창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책 속으로

이런 인식론과 수행관을 가진 주자성리학은 조선 시대 문인사대부들의 사상을 기본적으로 지배했다. 그리고 조선 전기뿐만 아니라 사상적 이완이 생겨나긴 했어도 조선 말기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했다. 엄격한 수행을 요구하는 사상, 철학 아래에서 감정과 취향에 치우친 문화예술 활동은 모두 배척하고 자제해야 할 일이었다. (3장 주자학의 도학주의_81쪽)

소상팔경시란 중국 동정호 주변의 소상팔경(瀟湘八景)을 시로 읊는 것을 말한다. 소상팔경은 소수와 상강이 합류하는 일대로서 예로부터 변화무쌍한 경치로 이름 높았다. 소상팔경이 그림으로 그려진 것은 북송 시대이다. 소식과 가까웠던 문인화가 송적(宋迪, ?-?)이 맨 처음 이를 그렸다. 그는 장사에 조운관으로 부임해 이곳의 팔경을 한데 묶어 그림으로 그렸다. 소상팔경도는 이렇게 탄생한 뒤에 유명해지면서 산수화 화제의 하나로 정착했다. (4장 소상팔경도_107~109쪽)

반면 겸재 정선의 의미는 중국화풍과는 무관한 새로운 화풍, 즉 진경산수화를 창안한 데 있다. 고려와 마찬가지로 조선도 중국회화권의 영향을 받았다. 그림 재료부터 제작과 감상 이론에 이르기까지 모두 중국 것을 가져다 썼다. 그런데 정선이 나와 중국회화권의 절대적인 영향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그가 창안한 진경산수화의 발상은 중국 회화이론과 무관하다. (6장 정선 등장의 의미_196쪽)

문인 취향의 문화가 크게 유행한 시대에 사회는 이와 정반대인 세속화로 치닫고 있었다. (중략) 17세기 후반 들어 숙종 때부터 조선은 화폐유통경제가 확산됐다. 그리고 이와 함께 양반의 권위와 위엄이 돈 앞에 무력화되는 세속화 현상이 심해졌다. 조선 시대 3대 화가로 손꼽히는 안견과 김홍도를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18세기의 사회 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이런 말도 할 수 있다. 안견은 돈을 전혀 몰랐던 화가였고, 김홍도는 돈을 알았던 화가였다. (7장 돈의 시대, 성의 시대_267~268쪽)


 
지은이 : 윤철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미술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일본 교토 붓쿄(佛敎) 대학교와 도쿄 가쿠슈인(學習院) 대학교에서 ‘17~18세기 일본 회화사’를 주제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옥션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로 인터넷 사이트 ‘스마트 K’를 운영하면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와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 조선 시대 시의도』,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 『옛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책』을 집필했으며, 『절대지식 세계고전』, 『수묵, 인간과 자연을 그리다』, 『교양으로 읽어야 할 일본 지식』,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추사 김정희의 연구』(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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