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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문학/교양 / 문학/교양
『土地』와 서사 구조 : 토지학회 총서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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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토지학회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16년 10월 25일
ㆍ정 가 12,000원
ㆍ페이지 244 페이지
ㆍISBN 978-89-6053-424-7
ㆍ판형 145×210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토지학회의 두 번째 총서

토지학회 총서 02 ‘『土地』와 서사구조’는 소설가 박경리와 작품, 기타 한국문학과 관련된 학술연구를 체계화하여 축적하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제작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소설의 넓이와 깊이 탐구에는 ‘서사구조’ 연구가 바탕이 되기에 ‘토지와 서사구조’를 주제로 삼았다. <토지>의 서사구조에 관한 연구는 <토지> 출간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연구물도 많고 연구자들의 논의의 폭이 넓기에 이 책은 <토지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논의를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소설의 넓이와 깊이를 탐구하는 서사구조 연구

첫 번째 글인 최유찬의 ‘토지의 서사구조’는 이번 총서를 위해 새로 쓰인 글이다. 역사소설인가, 아닌가의 문제, 소설의 기원에 관한 문제, 서사 구조의 문제, 서사의 완결 문제 등을 아우른다.

다음 세 편은 가족서사와 민족서사 측면에서의 양상에 관한 글들이다. <토지>에서 서사의 방점을 가족과 민족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소설 읽기는 여러 가지로 분화된다. 김승종은 ‘토지의 역동적인 가족서사 연구’에서 가족서사와 민족서사의 관점에서, 이덕화는 ‘가족 서사의 확대, 능동적 공동체 만들기’에서 가족서사에서 장연학의 역할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또한, 김연숙은 집단정체성 획득의 관점에서 ‘토지에 나타난 민족서사의 구성방식’을 논구한다.

다음 글은 이상진의 ‘토지에 나타난 여담의 수사학’으로 소설에서 여담의 역할을 보여준다. 문재원은 ‘토지에 나타난 소문의 구성과 배치’에서 소문의 내용과 기능을, 권유리야는 ‘토지에 나타난 대칭성과 비대칭성’에서 대칭성의 관점에서 역병과 탐욕, 패륜과 소문 등을 중심으로 <토지>의 서사를 분석한다.

이 일곱 편의 글이 <토지>의 서사구조, 나아가 소설의 서사구조에 관한 논의를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바란다.

책 속으로

조너선 컬러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롯이 서사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으로 시작·중간·끝을 가진 그 고유의 질서에서 비롯 되는 리듬 때문에 즐거움을 준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플롯이 가진 질서는 무엇이며 거기에서 생겨나는 리듬이란 무엇인가. <토지>의 독자는 작품을 읽고서 어떤 리듬을 느낄 수 있다. 그 리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자의 취향이나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르지만 그 반응들이 있다는 것은 각자가 어떤 방식, 어떤 정도로건 작품의 리듬을 포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예컨대 1부는 극도의 긴장을 느끼게 하는데 거기에는 긴장-이완의 구조가 반복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2부로 가면 긴장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긴장-이완의 리듬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3부 이후에 비하면 2부는 그나마 리듬이 살아있는 경우에 속한다. 4부와 5부는 몇 분마다 한 번씩 현악기의 줄을 퉁겨주는 듯 매우 느린 진행이어서 거기에 리듬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울 지경이다. 작가의 창작이 완료되지도 않았을 때부터 나타났던 4부와 5부에 대한 세간의 비판적인 시선은 주로 이 리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
– 최유찬의 ‘<토지>의 서사 구조’ 중에서


<토지>는 1897년 추석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반세기에 걸친 파란과 격변을 형상화한 대서사이다. 공간 또한 경상남도 하동 평사리에서 진주 간도의 용정, 일본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하는가 하면, 여기에 흉년 질병 등의 자연현상까지 포함하여, 서사의 내적 지형을 개인과 역사에서 비인격체인 자연현상에까지 이르는 대단히 포괄적인 완전체로서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문학사에서 전례가 없는 묵직하고 심도 있는 ‘전체세계’의 대서사이다.

표면적인 시공간이 주는 상징성 때문인지, 그간 <토지> 연구는 몸, 종교, 동학, 여성, 윤리, 생명성 등 주로 인간사회의 가치프레임으로 <토지>의 광활한 세계를 한정하여 접근하여 왔다. 그런데 <토지>가 구현하는 세계는 인간 역사 자연 등 어느 특정 영역에 제한되지 않는다. <토지>는 현실 표면에 가시화하는 모든 개인 역사 등의 인격적 존재는 물론 흉년 질병 사물 등 ‘비인격적 상태’까지 전체세계를 구현하는 존재론적 기반으로 인식한다.
– 권유리야의 ‘<토지>에 나타난 대칭성과 비대칭성 중에서
 
지은이 | 토지학회
2014년 박경리의 <토지> 완간 20주년을 맞이하여 토지학회가 창립되었다. 토지학회는 한국문학과 외국문학, 서지학, 역사학, 사회학, 철학 등 여러 학문 연구자들의 학술 공동체이다. 토지학회에서 발간되는 ‘토지학회 총서’는 소설가 박경리와 <토지>, 기타 한국문학과 관련된 학술연구를 체계화하여 축적하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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