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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미술 / 미술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 조선 시대 시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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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윤철규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16년 08월 22일
ㆍ정 가 28,000원
ㆍ페이지 464 페이지
ㆍISBN 978-89-6053-422-3
ㆍ판형 174×228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시 속에 그림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옛 그림 속 고전 명시, 왜 그림에 들어갔을까?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 시 속에 그림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
옛 그림을 보면 흔히 그림 안에 글이 적혀 있다. 그 글을 유심히 본 일 있는가?
이런 글에는 기본적으로 언제, 누가 그림을 그렸다는 정보가 들어 있다. 또 도연명과 이백 등 동양 고전의 진수인 시구나 명구가 담겨 있다. 아름답고 문학적인 당·송 시대의 글은 물론이고, 때로는 철학적이거나 풍자적인 글귀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고전 명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그리고자 했는지, 그림에 담고자 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작가의 서명만 간단하게 적는 서양화와의 결정적인 차이다.

동양화에서 이렇게 그림과 글이 함께하는 그림을 ‘시의도(詩意圖)’라 한다. 중국 남송시대에 시작된 형식으로,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전해졌다. 흔히 그림을 그린 뒤 적절한 문구를 찾아 적었으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시의도를 그린 선비 화가들은 머릿속에 글귀를 먼저 떠올린 뒤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다. 그림에 어울리는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시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 그림이라는 뜻이다.


조선 후기 예술의 주역들 ― 윤두서, 정선, 강세황, 김홍도, 신윤복, 최북, 심사정 등
그림에 글을 적는 시의도는 중국에서 시작됐다. 원나라 때 문인화가 정착하면서 완전히 자리 잡았고, 조선에서는 명나라 말기인 18세기에 크게 유행했다. ‘옛 그림’ 하면 흔히 산수화나 풍속화를 떠올리는데, 시의도는 때로 산수화이기도 하고 또 풍속화가 되기도 한다. 주제나 대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글과 함께한 그림’이라는 형식을 말하기 때문이다. 익히 들어본 강세황, 정선, 김홍도, 신윤복, 최북, 심사정, 이방운 등 당대의 내로라 할 문인 사대부들이 시의도를 남긴 주인공들이었다.

그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특히 그린 이의 철학적 깊이와 소양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시의도다. 궁중 화원을 제외하고는 ‘화가’라는 말조차 없던 시절, 시·서·화를 통해 유교적 이상을 추구하고 학문을 연마하던 문인 사대부들이 회화 예술을 주도하면서 자연히 이들의 학식과 교양이 그림에 담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시의도는 양반 사대부들의 지성과 이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허위의식과 은밀한 취미까지도 엿보게 해준다. 동시에 당시 유행한 글, 이들이 즐겨 읊은 시를 알려주는 소중한 문학 사료가 되기도 한다. 근대정신이 싹트면서 서민층에 널리 유행한 노랫말까지도 확인하게 해주는 것이 시의도다. 글과 더불어 비로소 온전한 해석이 가능해지는 그림인 만큼 화폭에 담긴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는 것, 최근 우리 옛 그림 이야기에 산수화, 풍속화와 더불어 시의도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조선시대 시의도 340점을 모두 담아내다
오랜 시간 미술 현장에서 대중과 소통해온 저자 윤철규가 이 시의도에 주목했다. 그리고 여러 해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망라해 책으로 엮어냄으로써 조선 후기, 18세기를 전후해 짧은 기간 유행한 시의도의 특징과 우리 회화사에서 시의도가 갖는 의미를 밝혔다.

이 책의 특징은 세 가지다. 첫째는 그림 속 글귀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시원스런 도판과 쉬운 말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대중성이다. 윤철규는 서울옥션 대표를 지내면서 치열한 미술 시장에서 대중과 소통해왔다. 지금도 한국미술정보개발원에서 인터넷 사이트 ‘스마트 K’를 운영하며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눈높이를 오가는 균형감이 강점이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한문학자인 김규선 교수(선문대학교)가 시의도 속 한시를 철저하게 감수했다는 점이다. 시의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당·송 문학은 학계의 전문적인 자료와 근거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한시를 해석, 풀이했다.

마지막으로 보아야 할 것은 이 책 말미에 실린 ‘조선 후기 시의도 목록’이다. 시의도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활발해지는 시점에, 조선시대 시의도는 비록 짧은 기간 유행했지만 당대를 대표하는 문인화가들이 앞장선 독특한 장르다. 현존 작품을 추적하고 그 목록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가 크다.

시를 빼놓고 보면 반쪽짜리가 되고 마는 옛 그림.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주제나 내용 너머 그림에 담긴 이면을 읽어내고,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옛 그림을 온전하게 감상하게 해주는 벗이 되고자 세상에 나왔다.



18세기 풍속화와 함께 새롭게 유행한 시의도

18세기에는 한국회화의 르네상스라고 말할 수 있다. 미술에서도 진경산수화와 풍속화 등의 전에 없던 다양한 장르가 꽃을 피웠다. 그와 같은 다양성 속에는 시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린시의도도 들어간다.

이 책은 100여점의 시의도 개별 사례를 통해 조선후기의 미술 현장에서 시의도가 어떤 새바람을 일으켰는지를 알기 쉽게 일반에게 소개하기 위해 쓰인 책이다.

시의도는 18세기 후반에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그 이면에서 일반 시민사회의 경제적 성장과 사회 전반의 문자해득율 향상이 있다. 즉 이 시대에는 중인, 평민들이 문인들과 같은 고아하고 운치 있는 취미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시의도는 그러한 가운데 문인 취향의 문화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르라 할 수 있다.


시의도 역시 유행의 기승전결 과정을 거쳤다.

이 책은 시의도의 18세기 유행과 관련해, 어떤 경로로 조선에 시의도가 전해지며 어떤 화가들에 의해 주로 수용되는가를 소개하며 아울러 유행 당시의 양상, 즉 어떤 시가 주로 대상이 됐으며 또 어떤 화가가 가장 많이 그렸는가를 소상히 밝히고자 했다. 또 19세기 중반 들어 유행의 말기에 어떤 연유로 쇠퇴하며 진부화 되어 가는지를 각각의 해당 그림을 통해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림이 된 시는 중국, 그 중에서도 중국 당송(唐宋)의 유명 시를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며 극히 일부가 조선 시가 그림으로 그린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당나라 시인으로는 왕유, 두보의 시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왕유는 시 자체가 자연을 읊은 자연시 성격을 지녀 당연히 그림으로 그릴 만 했고 두보의 경우는 조선 초기부터 우국의 시인으로 이름 높아 상대적으로 많은 시가 그려졌다고 말할 수 있다.



김홍도「남산한담도」 지본담채 29.4x42cm 개인


가장 인기 높은 레퍼토리는 왕유 시, 가장 많이 그린 화가는 김홍도

이 시대에 가장 많이 그려진 레퍼토리는 왕유의 「종남별업」이다. 이 시의 시구(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를 대상으로 그린 그림이 현재 9점 정도가 전한다.(두 번째는 당나라 시인 최국보의 「소년장락행」이다) 시의도를 가장 많이 그린 화가는 역시 천재화가이자 인기화가였던 김홍도이며 그가 그린 시의도는 현재 60점 정도가 확인된다.
조선의 시도 대상이 돼 최치원, 신광한, 김득신, 이병연, 정초부, 송익필 등 조선 시인의 시를 가지고 그린 그림들이 있다.

시의도 연구를 통해 다분히 조선후기 미술시장을 전제로 그려진 것도 확인이 되는데 「종남별업」을 김홍도가 여러 장 그린 것도 이에 해당한다. 특히 화가 이인문은 당시 글씨로 이름난 유한지와 합작으로 그림과 글씨를 분업체제로 그린 사례가 다수 확인돼 이 역시 미술시장의 수요에 충당하기 위해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애피소드로 김홍도의 "선동야적도"의 경우 그림 속에 적은 시구에서 각기 다른 시의 구절을 가져다 적기도 했다. (당나라 여암의 시 「전주도사 장휘의 벽에 쓰다(제전주도사장휘벽)」의 한 구절과 당나라 시인 허혼의 「구산묘」의 한 구절을 합쳐 썼다(p371))




김홍도 「선동야적도」 지본담채 31.8x56.1cm 국립중앙박물관


시의 해석을 둘러싼, 지적 유희의 도구이기도 했다.

또 한때 김홍도에게 배웠던 신윤복의 경우도 시구를 잘못 적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어느 경우에는 유희적 본능이 발휘돼 유명 시구를 패러디한 것은 아닌가 하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간송미술관에 있는 「휴기답풍」(p382)도 그중 하나다. 여기에 쓰인 시구 ‘낙양재자지다소(洛陽才子知多少)’는 당나라 때 왕건의 시의 일부다. 이는 기생출신의 여류시인 설도를 위해 읊은 시로 원래 시구는 ‘소미재자지다소(掃眉才子知多少)’이다.

뜻은 ‘재주 있는 여인이 많고 많지만’로서 설도가 도도하다는 것을 나타낸 구절인데 신윤복은 이를 패러디해 ‘낙양재자지다소’라 바꿔 썼다. 즉 돈 주머니를 보이며 나들이 나온 기생에게 추파를 던지는 한량에게 ‘낙양에 재주 있는 사람 많이 알고 있다’고 비꼬는 내용이 된 것이다. 이 그림을 본 감상자들은 원래 시와 견주어 박장대소를 했을 것이다.



신윤복 「휴기답풍」 지본채색 28.2x35.6cm 간송미술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시의도는, 지체 놓은 문인 사대부들이 일반 서민사회에 흥미를 갖는 과정에서 탄생한 풍속화와 어느 의미에서 대척점에 있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즉 일반 평민, 시민들이 문인들의 아취 있는 생활을 동경하면서 문인의 상징인 시 가운데 유명 시의 시구를 그림으로 그려 즐긴 점에 그와 같은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시의도는 18세기 조선회화 르네상스 시대에 풍속도와 나란히 할 만한 새로운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림들이다.


동양화의 특징인 그림 속의 글에 대해 중국 고대부터 그 성격을 소개

이 책의 1장과 2장은 시의도의 전제가 되는 옛 그림 속의 글에 대한 설명이다. 동양화는 서양화와 달리 옛 그림 속에 글이 들어간다. 그 과정을 보면 애초에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들어가 문인들 사이의 교류의 도구가 되고 그리고 명나라 들어 문인취향의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시로 바뀌는 양상을 보인다. 이 과정을 미술사에 등장하는 유명작품을 들어 소개한 것이다. 이는 시의도와 별도로 나중에 읽어도 무방하다.


400여권 도록의 망라적 조사와 350점의 시의도와 해당 시구 목록화

이 책은 시의도의 유행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삼성미술관리움의 3대 박물관, 미술관을 비롯해 주요 각 대학 박물관의 소장품 도록과 특별전 도록 그리고 화랑 특별전 도록을 망라적으로 조사했다. 덧붙여 1999년에서 2015년에 이르는 서울옥션 경매도록도 조사했다. 총 400여권에 이르는 조사자료목록은 권말부록으로 첨부했다.

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시의도는 모두 500여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선구적 양상을 보이는 중기의 신사임당부터 시작해 1800년 이전까지 출생한 화가 54명이 그린 시의도 350여 점에 대해서는 그림 속의 시구와 그 원시(原詩)의 작가,전체 내용 등을 권말에 수록해 이후의 연구에 참고가 되도록 했다.


알기 쉬운 한국미술의 이해 3부작의 하나

이 책은 청소년들를 대상으로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쓴 『옛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책』과 일반 독자들에게 조선시대 회화의 흐름을 각 장르를 대표하는 119점의 그림을 통해 쉬운 문체로 소개한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에 이어 심화된 한국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쓴 것이다.


책 속으로
〈강애〉에는 물살 거친 절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나아가는 배 한 척이 등장합니다. 키를 잡은 뱃사람이 굵은 삼베옷차림으로 고물에 섰고, 이물에는 노를 쥔 젊은이 둘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배 안에서 누군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애 신로, 견본담채, 36.5×24cm

절벽 위로 잡목이 우거졌고, 산사나 고성 누각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림 배경이 된 장소나 일화 등을 짐작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림 위쪽에 시구 하나가 있습니다. ‘고강급협뇌정투 고목창등일월혼(高江急峡雷霆鬬 古木蒼藤日月昏)’, ‘불어난 물 험한 협곡 천둥과 다투고 고목에 푸른 넝쿨 해와 달을 가리네’라는 뜻입니다. 시구를 보니 분위기가 완연해집니다. 절벽 위까지 닿을 듯 천둥소리를 내며 몰아치는 물줄기가 햇빛마저 가릴 듯합니다. 화가는 애초부터 시를 의식하고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이 시구는 두보의 유명한 시 「백제(白帝)」의 일부입니다. ‘백제’란 중국 고대의 ‘백제성’을 가리킵니다. 백제성은 양자강이 지나는 중경시 봉절현에 있습니다. 후한 말에 세운 이 성은 『삼국지연의』의 클라이맥스가 펼쳐진 곳입니다. 촉나라 유비는 오와의 전투에서 패해 이곳으로 쫓겨 왔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며 제갈량에게 뒷일을 부탁했는데, 이 고사 덕분에 백제성은 대대로 시인이나 묵객의 소재가 됐습니다. (120쪽)




향사군탄 김홍도, 지본담채, 23.2×30.5cm, 간송미술관

강세황은 김홍도가 여러 분야에 두루 뛰어나 옛사람에 견주어도 대항할 자가 없다 했습니다. 특히 “신선과 화조에 뛰어나 이미 당대에 이름을 날린 데 이어 후세에도 이름이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선 그림은 김홍도보다 한 세대 앞서 유행해 이미 심사정이 뛰어난 그림을 많이 남긴 터, 심사정과 가깝던 김홍도가 그 명성을 이은 셈입니다. 김홍도의 신선도 솜씨는 국보로 지정된 〈군선도(群仙圖)〉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김홍도 그림 가운데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화조화(花鳥畵)입니다. 김홍도는 화조를 대상으로 한 시의도를 누구보다 많이 그렸습니다. 화조만이 아닙니다. 김홍도는 동물이 등장하는 시를 보면 곧잘 시의도를 그리곤 했습니다. 스승 강세황이 산수로 시의도를 많이 그린 것과 차이를 보입니다. 김홍도가 그린 〈향사군탄(向使君灘)〉이 있습니다. 김홍도는 하늘을 나는 새를 많이 그렸는데, 그 가운데서도 달 밝은 밤을 배경으로 어스름 물이 괸 논 위를 바람처럼 스쳐 가는 백로가 백미입니다. (189~190쪽)


시의도가 유행한 데는 고아한 문인 취향에 대한 동경과 공감이 다분히 있었습니다. 시의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의도는 그림 제작 요건으로 문학적 감성을 요구했을 뿐 아니라, 그림 감상을 문인 교양의 차원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그림 창작과 감상은 자연히 문인 교양의 시험대처럼 여겨졌고, 이에 발맞춰 뛰어난 화가들이 출현해 그림의 문학적 해석에 흥미를 한층 더해 주었습니다.

시의도는 이처럼 세속 세계를 대표하는 풍속화와는 정반대 지점에 서 있었습니다. 시의도와 풍속화 모두 18세기 들어 새로 정착한 회화 장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18세기 회화사에서 시의도가 언급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세속 세계를 묘사한 풍속화가 눈길을 더 끌어당기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 그림 속 화제를 원래부터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 착시 현상도 없지 않습니다. (420쪽)



 
지은이 | 윤철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미술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일본 교토 붓쿄(佛敎) 대학교와 도쿄 가쿠슈인(學習院) 대학교에서 ‘17~18세기 일본회화사’를 주제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옥션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로 인터넷 사이트 ‘스마트 K’를 운영하면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옛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책』과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를 집필했으며, 『한자의 기원』, 『절대 지식 세계 고전』, 『수묵, 인간과 자연을 그리다』, 『교양으로 읽어야 할 일본 지식』, 『천지가 다정하니 풍월은 끝이 없네』,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추사 김정희의 연구』(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필자는 언론사 문화부 미술기자를 거쳐 일본에 건너가 석박사 과정에서 일본 무로마치시대 회화와 에도시대 남화를 전공했으며 (주)서울옥션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한 미술사이트인 스마트케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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