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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미술 / 미술
독일 미술관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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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이현애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12년 06월 20일
ㆍ정 가 16,000원
ㆍ페이지 352 페이지
ㆍISBN 978-89-6053-232-8
ㆍ판형 148x210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예술이 일상이 되는 곳, 그곳이 바로 독일이다

미술이 궁금하다면 지금 독일로 떠나라!



• 책소개
분데스리가로 잘 알려진 축구의 나라 독일. 하지만 한 해 방문객 수를 따져 보면 축구 경기보다 미술 전시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십여 년간의 유학 생활 경험과 미술사학자로서의 인문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쓰인 이 여행기 속에는 독일 전역 13개 도시, 31개의 미술관 이야기가 ‘수집’과 ‘휴식’이라는 화두 아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대도시와 주변 문화도시를 비롯하여 통일 전까지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못한 옛 동독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관까지 간추렸다. 미술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들고 독일로 떠나 보자!

• 주요 내용
- 독일인의 미술관 사랑은 유별나다. 2010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략 6천2백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독일에 있다고 한다. 이중 10%에 해당하는 630개가 조형예술품을 다루는 미술관이다. 게다가 미술 관련 기획전은 독일 전역에서 1년에 거의 2천 번이나 열린다. 분데스리가로 잘 알려진 축구의 나라지만 한 해 방문객 수를 따져 보면 축구 경기보다 미술 전시 방문이 더 많은 나라가 독일이다.

-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와는 달리, 지방자치가 발달한 나라인 독일에는 16개 연방 주요 도시마다 볼 만한 미술관들이 흩어져 있다. 각 지역별 미술 행사 또한 다양하다. 카셀 <도쿠멘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베를린 비엔날레> 등은 독일의 대표적인 국제 미술 행사다.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뮌헨까지 동북부, 중서부, 남부로 구성된 이 책은 독일 전역의 13개 도시, 31개 미술관을 엄선하여 다채로운 독일의 미술 문화를 빠짐없이 담아냈다.

- 이 책은 각 미술관•박물관의 설립 역사와 함께, 미술품 수집, 전시, 관리에 관련된 뒷이야기들도 담고 있다. 왜 고대 이집트 여왕 <네페르티티>의 초상 조각과 터키 베르가모의 언덕에 있었던 <페르가몬 제단>을 베를린 국립미술관에서 감상해야 할까? 이와 같은 여러 질문과 함께 우리는 미술관에서 얽히고 설킨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읽는다.

- 독일 미술관 문화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보수 전통. 프랑스와는 달리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독일에서는 과거 지배 권력의 문화 전통이 그대로 지켜졌고, 황실 왕족과 봉건 귀족들의 수집품이 국공립 미술관의 근간이 되었다. 둘째, 시민들의 자발성. 정치 권력은 없지만 경제력을 갖추었던 부르주아 계층은 문화와 교양으로 무장하고 기부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인정받고자 했다. 수집가의 이름을 미술관 타이틀로 사용한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이나 리비히하우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수집 스케일. 독일인들은 회화나 조각 등 장르별 미술품만을 모으는 게 아니라 미술관 자체를 한데 모아 놓았다. 뮌헨의 피나코테크 3개, 베를린 박물관 섬의 5개 미술관,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의 강변미술관에는 8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한데 모여 있다. 규모 면에서 보자면 세계 최대의 뮤지엄 앙상블이다.

- 이 책의 부록에는 독일에서 사용되는 미술관 용어의 설명과 함께, 유럽 각국의 미술관 연대기를 실어 독일 미술관 문화의 깊은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본문에서 소개되지 못했지만 더 가볼 만한 주요 미술관들을 정리해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놓치지 말아야 할 미술관과 미술 작품은 무엇인지 등의 주요 정보들이 빈틈없이 망라되어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낯선 타국에서도 우왕좌왕 하지 않고 여유롭게 미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모으고 또 모으다
“내가 이번 여행의 화두로 삼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죽은 사람의 이야기, 다른 하나는 수집의 욕망. 버리지 않고 모으고 또 모아 완벽에 가까운 체계로 분류하고 정리하고 보존하는 독일인의 미술관 사랑은 시간이 지나 거리를 두고 보니 신기한 것이었다.” (프롤로그)
“미술관 옆 동물원? 동물원 옆 미술관? 이들은 닮았다. 중세 성당의 제단화가 전시장의 전깃불 아래에 걸리고, 아프리카 열대초원의 기린이 도시 한복판의 동물원에 서 있다. 먼 곳에서 온 것들이 원래의 장소에서 떨어져 낯선 환경에 놓인다. 인간에게는 미술품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동물이나 희귀한 식물도 놓칠 수 없는 수집의 대상이다. (...) 나는 베를린에서 돌아와 수집가와 구경꾼으로서의 인간의 욕망에 관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묘사되는 것은 항상 정복당한 쪽”이라는 다와다 요코의 지적(『영혼 없는 작가』)에 무릎을 쳤다. 침팬지가 인간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일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일인 것이다.“ (본문 23쪽)

그림으로 세상보기
“여기서 우리는 독일과 프랑스의 국립미술관의 역사가 어떠한 차이를 갖는지 알게 된다. 프랑스가 대혁명을 통해 과거의 전통과 지배자의 문화를 파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독일은 봉건 귀족의 유산을 보호하고 그들의 승리를 확인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는 시민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독일 제국의 역사 때문이기도 하다.” (본문 79쪽)
“이전까지 예술 후원의 과제는 궁정의 귀족이나 교회의 사제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슈테델 미술관은 이것이 한 시민의 권리로 인정받은 초기 사례 중 하나다. 이와 같이 시민의 자발적인 기부와 후원으로 공공 문화재단의 초석을 놓는 것은 19세기부터 독일의 전통을 이룬다. 오늘날의 미술관 건축은 입구에 새겨진 대로 1877년에 이루어졌다. 미술관을 먼저 지은 것이 아니라 수집품이 모이자 건물을 세운 것이다. 컬렉션은 부족한데 일단 미술관부터 만들고 도시의 랜드마크를 세우자고 외치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할 일이다.“ (본문 185쪽)

세상 속 그림보기
“렘브란트와 피카소 컬렉션이 가장 인기 있지만 내가 꼽는 대표작들은 따로 있다. 우선 예르크 라트게브의 두 폭 제단화. 전시장에는 양쪽 날개를 열어 네 폭의 그림이 보인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최후의 만찬, 채찍 고문, 십자가 처형, 부활 장면이 그려졌다. 이 경건한 종교화 앞에는 가죽 소파가 놓여 있어 관람객은 편안한 자세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나도 앉아서 보고 싶은 마음에 소파의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문득 이 전시실의 풍경이 생경하게 느껴졌다. 매끈하게 다듬은 목재 바닥과 하얗게 칠한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우두커니 서 있는 제단화가 마치 도시 한복판에 서 있는 코끼리처럼 보인다. 원래 어두컴컴한 성당 안에 놓여 있었을 이 그림은 촛불 대신 천정에서 쏟아지는 전깃불 조명을 받으며 현대인의 감상 행위를 위해 그 자리에 있다. 초원을 떠나 인간의 구경거리가 된 야생 동물처럼 말이다.” (본문 309쪽)

• 추천사
미술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함께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미술관 방문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휴식과 명상의 기회다. 이렇게 근사한 선물을 안겨 준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 슈테판 드라이어 박사 동아시아지역 대표 주한독일문화원장

이 글 속에는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미술사적 정보와 함께, 독일의 정치•사회•문화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지식들이 서정 가득한 수필체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는 미술뿐만 아니라 독일의 도시 환경과 문화 전반에 관한 생생한 현장 스토리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
- 김영순 미술평론가, 전 예술의전당 미술감독

미술관에서 우리는 미술의 역사를 만난다. 그러나 미술의 역사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2프로 또는 기껏해야 5프로 남짓 남아 있는 퍼즐 조각을 가지고 한 시대의 예술과 삶의 역사적 풍경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저자는 제멋대로 흩어진 구슬들을 잘도 꿰맞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술사의 비밀스런 정체를 보여 준다.
-노성두 서양미술사학자













 

이현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독일로 유학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고전 고고학과 철학 부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같은 학교 미술사학과에서 독일 표현주의 작가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월간미술』 독일 통신원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덕성여대, 서울대, 성공회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홍익대 대학원에 출강하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Aber ich stelle doch nochmals einen neuen Kirchner auf.” Ernst Ludwig Kirchners Davoser Spätwerk』(Waxmann Verlag, 2008)가 있다. 논문으로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의 다보스 후기 작품 연구」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2009), 「현대회화에 나타난 시리즈 이미지: 모네부터 리히터까지」 (현대미술사연구, 2009), 「“세계 언어로서의 추상”: 카셀 <도큐멘타>와 1950년대 독일의 예술정책」 (미술사학보, 2010), 「이브 클랭의 공기 시대와 <빈 공간>」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2011)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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