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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실용/취미 / 건축
길모퉁이 재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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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이종학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08년 08월 11일
ㆍ정 가 12,000원
ㆍ페이지 276 페이지
ㆍISBN 978-89-6053-154-3
ㆍ판형 152×212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재즈는 기본적으로 즉흥 연주의 음악이다. 그게 클래식과 매우 다른 점이다. 하지만 악보를 베이스로 하는 클래식도 19세기 낭만주의 시절에는 연주자들이 종종 악보를 무시하고 나름대로 해석하거나 카덴차를 집어넣는 등, 부분적으로 즉흥 연주를 했던 모양이다.

사실 좋은 클래식 연주는 플레이어가 마치 즉흥 연주를 하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반대로 좋은 재즈 연주는 연주자들이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아니 마치 악보를 보고 훈련이라도 한 듯 일체의 흐트러짐 없이 일사분란하게 앙상블은 일궈내야 한다. 말하자면 정반대의 입장에 선 클래식과 재즈지만, 정말로 뛰어난 연주는 이런 입장을 넘어서는 데에 있지 않을까 한다. 거기에 바로 감상의 묘미가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쓰면서 겨냥한 것은 되도록 이런 연주인들의 기분을, 또 재즈의 맛을 다채롭게 전달하고자 함이다. 아무 데나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가져온 책을 읽거나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보면 시간도 참 천천히 흐르고, 머리도 맑아지곤 했다. 이런 한가한 시간의 동반자로 본서가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 서문중에서
 
[이 종학]
여기 재즈에 경도된 한 남자가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재즈 음반을 틀고, 시간이 나면 재즈 관련 서적을 읽는다. 단골 레코드 숍이 있고, 술집이 있는데, 모두 재즈와 연관이 있다. 외국에 나가면 제일 먼저 CD를 고르고, 잡지를 산 다음에 클럽을 찾는다. 그의 노트엔 빼곡히 음반 가게와 재즈 카페 리스트가 적혀 있다. 지금도 사야할 음반 목록이 빽빽하다.

처음 그가 재즈를 접한 것은 어린 시절의 흑백 TV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친이 영화광이었던 관계로, 여기서 그는 헐리웃의 고전 영화를 보고 매료되었다. 그리고 그 영화에 쓰인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 시절엔 강의실보다 음악 감상실이나 카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사회에 나와서는 호주머니에 돈만 있으면 레코드 숍으로 직행했다.

결국 그의 삶은 영화, 추리소설, 재즈 등으로 요약되는데, 최근에는 오디오와 여행까지 겹쳐 이래저래 바쁘기만 하다. 음반을 좋아하다 보니 오디오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디오 평론가에 이른 것이다.

1990년대 초, 그는 척박한 한국 재즈계에 혜성과 같이 나타나 전문서 한 권을 출판했다. 바로 <재즈속으로>다. 처음으로 한국인에 의해 쓰여진 재즈 서적이다. 이게 기폭제가 되어 이후 많은 재즈 서적이 출판되었고, 음반 가게에 재즈 코너도 만들어지게 되었다.

새천년이 되고, 재즈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처음 책을 낸지 10여 년이 흐른 지금, 그는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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