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페이스북
  ID저장
 
회원가입 I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관련분류 : 소설/비소설 / 문학/교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크게보기 l 차례보기
ㆍ저 자 박경리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08년 06월 22일
ㆍ정 가 9,000원
ㆍ페이지 156 페이지
ㆍISBN 978-89-6053-159-8
ㆍ판형 125×192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유고시집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삶의 회한, 그 옛날 고통과 절망의 나날에서 길어 올린 삶의 깊이와 희망 그리고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박경리의 시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화가 김덕용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감어린 한국적 그림을 더한 유고시집.



책 소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 몰래 시를 썼기 때문인지 모른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지난달 5일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미발표 신작시 36편과 타계 전에 발표한 신작시 3편 등 총 39편의 시와 화가 김덕용의 그림을 모아 엮은 것이다.

박경리는 39편의 시를 통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그 시에는 유년의 기억「나의 출생」「홍합」등, 어머니 등 가족에 대한 기억「어머니」「친할머니」「외할머니」「이야기꾼」등, 문학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산골 창작실의 예술가들」, 자연에 대한 존경「농촌 아낙네」「안개」등, 말년의 생활 「옛날의 그 집」「밤」등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그녀의 사회에 관한 시들지 않는 관심과 잘못된 세상에 대한 꾸짖음「사람의 됨됨이」「까치설」「소문」등 또한 엿볼 수 있다.

시집에 그림을 그린 김덕용은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 한국 화가다. 그는 자연의 숨결이 살아있는 나무판을 캔버스삼아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덕용은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나뭇결에 우리의 어머니, 누나, 동생 같은 인물을 매우 정겹게 묘사하고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우리의 고풍스러운 정물을 따뜻하게 표현한다.

박경리는 1988년 출간한 시집 <못 떠나는 배> 서문에 “견디기 어려울 때, 시는 위안이었다. 8·15해방과 6·25동란을 겪으면서 문학에 뜻을 둔 것도 아닌 평범한 여자가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여 살아남았고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 몰래 시를 썼기 때문인지 모른다.”고 썼다. 이 시집에 소개되어 있는 39편의 시에는 박경리의 진솔한 인생이 녹아 있어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살아 있는 느낌을 준다. 박경리는 녹록하지 않은 80평생을 토지를 껴안고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오면서 깨달은 생생한 인생의 진리를 시인의 말로 바꾸었다. 그리고서야 박경리는 참으로 홀가분하게 이 세상과 이별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 소개


글 ⃒ 박경리
1926년 10월 28일(음력)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5년에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1962년 장편 <김 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시장과 전장>, <파시波市>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9년 6월부터 대하소설 <토지土地>를 집필하기 시작하여 26년만인 1994년에 완성하였다.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는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이 있다.



그림 ⃒ 김덕용
김덕용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국립 현대미술관, 박수근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한국의 대표적 작가이다. 화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인간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림은 손재주나 머리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하는 화가다.
 
서문

어머니가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아있는 모든 기운을 사르면서 남기신 39편의 시를 모아 책으로 묶었습니다. 비우고 또 비우고 가다듬고 가다듬는 어머니의 마음을 읽어가면서 슬프고 슬프고 또 슬펐습니다. 늘 단정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책상 앞에 앉아서 글 쓰시던 어머니, 어머니는 언제나 변함없이 수십 장, 수백 장의 파지를 내시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 시키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들은 그다지 고치지도 않으시고 물 흐르듯 써 내셨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가장 엄격하셨으며 또 가장 자유인이기를 소망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여기 마지막 노래로 남았습니다. 불꽃같은 정열로, 분노로, 사랑으로 생애를 사셨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시듯, 수놓으시듯 정성으로 글을 쓰셨습니다. 글쓰기를 통하여 삶을 완성하시고 죽음도 완성하셨으니 평안 하소서! 마지막으로 유고 시집을 엮어 주신 마로니에북스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김 영 주
 
 
 
회사소개 오시는길 개인정보취급방침 고객센터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사이트맵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