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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음악 / 건축
클래식 인생 변주곡 : 비평가처럼 수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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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 자 윤미숙
ㆍ역 자
ㆍ구 분 국내서
ㆍ발행일 2008년 02월 25일
ㆍ정 가 12,000원
ㆍ페이지 224 페이지
ㆍISBN 978-89-6053-046-1
ㆍ판형 178x225
ㆍ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수다처럼-음악에서 찾은 삶의 향기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단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클래식 음악 에세이 『비평가처럼 수다처럼, 클래식 인생 변주곡』이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희(喜), 노(怒), 애(哀), 락(樂) 네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쁘고 노엽다가 또 슬프고 즐거운 우리 인생의 면면으로 클래식 음악을 읽어낸다. 작가는 ‘말 많고 탈 많은’ 두 사내아이의 엄마이자 우리 주변에 한 명쯤 있을 것 같은 ‘58년 개띠’ 아줌마이다. 가슴 따뜻하고 눈물 많으며 가끔은 쉬이 흥분하여 화도 내는 평범한 아줌마의 ‘수다’와 ‘비평’은 클래식 음악이 좀처럼 다가가기 힘들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에서는 보티첼리가 그려낸, 가슴 두근거리도록 생동하는 봄을 떠올리며, 언제까지고 계속될 수 있는 인생의 봄을 이야기한다.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거칠기만 했던 젊은 날의 치기와 열정을 닮아 있으며,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3중주는 묵직한 울음을 토하는 첼로처럼 아팠던 사랑을 반추하게 한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어지러운 세상사에 지친 내게 언젠가는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선사한다.


비평가처럼-삶을 채우는 음악의 향기

『클래식 인생 변주곡』은 음반과 정보를 소개하는 교과서적인 책이 아니다. 정찬에 앞선 전채요리처럼 맛깔스러운 작가의 인생 이야기에 이끌린 독자는 풍성한 메인처럼 알찬 음악과 음악가 이야기에 몰입된다. ‘나는 삼중으로 고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쓸쓸히 되뇌던 말러의 이야기, 자신에게 깊이 침잠하여 오로지 단 한 사람, 자신을 위한 음악을 작곡했다던 슈베르트의 이야기, 삶 그 자체로 음악을 연주했고 쓸쓸히 투병하다 삶을 마감한 첼리스트 자클린느 뒤 프레의 이야기 등은 작가의 입담을 만나 비로소 펄떡거리는 생명력을 갖는다.

친절한 도슨트처럼 편안하게 그러나 꼼꼼하게 들려주는 비평은 해당 음악을 들으며 읽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과 명화는 덤이다. 더욱이 『랩소디 인 블루』를 출간해 음악과 시, 미술을 연관시킨 화가 백순실의 그림이 실려 있어 음악이 우리 삶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음악과 함께하는 삶의 행복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때로는 거실을 채우는 황금빛 햇살처럼 때로는 부엌 가득 구수한 된장찌개의 향기처럼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젊은 시절의 추억에서부터 가족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문학에 대한 애정까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친한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 이처럼 편안하게 풀어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음악과 함께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우리의 삶이여!
-김동규, (바리톤, CBS FM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인)



본문 중에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우리 시대 거장 로스트로포비치가 무너진 벽돌 더미 앞에서 바흐의 음악을 연주했듯이 나도 바흐 음악을 고른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평생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며 숭고한 인간성을 고스란히 음악에 드러낸 바흐. 오직 평범함으로 비범을 이룬 한 사람 바흐. 그래서 어느 시인은 바흐 음악을 들을 때면 흐린 안경알을 닦는다고 했으리라.

서로를 깊이 사랑하면서도 그것을 드러내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자(父子)를 위해 나는 러시아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연주를 골랐다. 아들보다 월등한 연주 실력을 가진 아버지가 바이올린 대신 비올라를 들고 아들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음악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1958년 전남 해남 태생으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2006년까지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다. 30년 넘게 '나 홀로 제멋대로 클래식 듣기'를 실천하다 인생의 딱 절반이라고 생각되는 나이에 음악 듣기를 정리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남을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학교를 그만둔 그녀의 소원은 음악의 향기 가득한 곳으로 음악 기행을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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